칼럼사설
<의료정보>발이 저릿저릿, 족저근막염으로 오해 쉬운 지간신경종 여름철 급...
기사입력 2016.08.12 15:52 | 최종수정 2016.08.12 15:52

43세 여성 박모씨는 발이 저릿저릿하여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족저근막염이라며 물리치료와 복용약을 처방했다. 그러나 2주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는 맨발로 잘 걷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인해 더운 날씨에도 수면양말이나 슬리퍼를 신고 생활해야 했다. 점점 심해지는 통증에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박씨는 족부질환 전문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최종 진단은 족저근막염이 아닌 지간신경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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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무척나은병원 관절센터 김성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지간신경종은 병명이 생소하여 환자들이 발바닥과 발가락에 통증이 생기면 족저근막염으로 여기는 사례가 많다. 또한 족부질환은 증상이 비슷비슷하여 병원의 오진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과 자극을 받아 손상을 입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 혹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김성민 원장은 지간신경종 환자는 여름에 급증하는데 그 이유는 샌들이나 플랫슈즈와 같이 쿠션이 없는 신발을 맨발로 신고 다니기 때문이다. 지간신경종은 초기에는 저림증세로 시작해서 심한 경우에는 불로 지지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발을 벗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듯하다가 발을 주무르면 다시 통증이 찾아오고, 발바닥에 껌이 붙은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꺼워진 신경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지간신경종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통증을 유발했던 불편한 신발 대신 볼이 넓은 신발로 바꿔주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특수 깔창이나 패드도 효과적이다. 중증 지간신경종일 경우에는 과거 신경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최근에는 뉴디수술법을 시행한다. 뉴디수술법은 신경을 절제하지 않고 감압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치료하면서도 합병증을 최소화하하는 새로운 수술 기법이다.

 

김성민 원장은 모든 병은 치료에 앞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간신경종은 앞 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이 좋다. 또한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올리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발 근육을 단련해 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지아이뉴스 김정호기자 (xnet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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