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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구한 관악구 신원동 주민센터 공무원
기사입력 2020.09.08 13:01 | 최종수정 2020.09.08 13:01

  관악구의 한 공무원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독거 어르신을 구한 사연이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원동에 사는 71세 김 모 어르신은 살고 있던 지하방이 침수돼 어려움을 겪다 신원동 주민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어르신은 평소 우울증으로 인한 감정기복이 심해 거친 행동을 하는 등 위기취약계층으로 주민센터에서 집중 관리 중이었다.

 

  사연을 들은 신원동 주민센터의 최 모 주무관은 곧바로 긴급생활비를 신청하고, 어르신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봤다. 이후 구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안전숙소로 어르신을 안내했다.

 

  최 주무관은 다음날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자 안전숙소에 갔으나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눌러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최 주무관은 곧바로 경찰과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해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확인 결과 어르신은 우울증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 최 주무관의 빠른 판단이 아니었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응급처치 후 의식은 돌아왔으나 병상을 구할 수 없어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못했다. 이에 최 주무관은 근처 숙소를 잡아 어르신의 목욕을 도와준 뒤 밤새 간호하며 곁을 지켰고, 다음날 오전 영등포 소재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최 주무관은 "위기에 처한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이 우리 본연의 업무"라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선행으로 알려지는 것은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구체적인 신분이 알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관련 업무로 지쳐가는 상황 속에서도 본연의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최 주무관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됐다""코로나19와 무더위로 보호가 더 절실해진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아이뉴스 낙성대톱뉴스기자 (nsdtopnews@nsdto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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